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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실세' 허리펑 방일 조율…日, 판다 대여 요청할듯(종합)

연합뉴스

2025.07.0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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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일 오사카 엑스포 '중국의 날' 맞춰 방문 검토
'中경제실세' 허리펑 방일 조율…日, 판다 대여 요청할듯(종합)
이달 11일 오사카 엑스포 '중국의 날' 맞춰 방문 검토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중국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의 일본 방문이 조율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11일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중국의 날' 행사에 허 부총리를 보내는 쪽으로 조율 중이다.
오사카 엑스포에서는 참가국이 돌아가면서 집중적으로 자국 전통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내셔널 데이'를 운영하는데 중국은 오는 11일로 잡혔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는 "미국과 대립을 염두에 두고 일본과 관계를 개선해 온 중국이 허 부총리의 방일을 통해 대일 관계를 중시한다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고전하는 일본에 '추파'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허 부총리는 방일 기간 일본 경제단체와 면담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 엑스포 '중국의 날'에 자국 각료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집권 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과 허 부총리 간 회담도 추진 중이다.
모리야마 간사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측근인 허 부총리에게 자이언트판다 추가 대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모리야마 간사장은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서열 3위)에게 판다를 보내 달라고 언급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혼슈 서부 와카야마현에 있던 판다 4마리가 중국으로 가면서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쌍둥이 판다 2마리만 남았다. 이들 판다도 내년 2월 20일이 반환 기한이다.
아울러 모리야마 간사장은 허 부총리에게 일본산 소고기 수입 재개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허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일컬어지는 인물로,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2023년 3월 부총리에 올랐다. 전임자들보다 강한 권한을 부여받아 경제 핵심 영역을 틀어쥔 '슈퍼 부총리'로 평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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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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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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