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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이슈도 묻혔다!’ 뉴캐슬 내한경기, 결국 전석매진…한국에서 엄청난 돈 벌어간다

OSEN

2025.07.0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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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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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욱일기 이슈’도 뉴캐슬 경기의 매진을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벌써부터 많은 축구팬들이 몰렸고 입장권 1차 예매분은 전석매진됐다. 

경기를 앞두고 돌발변수가 터졌다. 뉴캐슬은 2일 공식SNS를 통해 아디다스와 협업으로 만든 세 번째 유니폼을 발표했다. 하지만 영상 속에서 일본인으로 보이는 팬이 욱일기를 형상화한 뉴캐슬 깃발을 흔들어 논란이 됐다. ‘NUFC JAPAN’이라고 써진 깃발은 검은색과 흰색이지만 누가 봐도 일본을 위해 만든 것이다. 

한국에서 투어를 하겠다는 구단이 정작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엄청난 실례를 범했다. 뉴캐슬은 일본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유니폼 홍보에 사용했다. 짧은 사과를 했지만 팬들의 가슴에 큰 상처가 남았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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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영상에서 불쾌함을 줄 수 있는 깃발이 등장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즉시 해당영상을 편집조치했다. 불쾌함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노던에코’의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 구단측은 지난 5월 홈경기에서도 욱일기를 형성화한 대규모 카드섹션 응원을 펼친 적이 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뉴캐슬 내한경기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있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주최측에 따르면 5일 진행된 뉴캐슬 경기 일반 예매분도 예매시작 후 40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 

팬들이 욱일기 이슈로 뉴캐슬에 분노하면서도 토트넘과 손흥민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셈이다. 뉴캐슬 경기를 보이콧해도 K리그와 토트넘이 손해를 보는 복잡한 상황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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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뉴캐슬은 내한경기로 한국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가게 됐다. 한국의 역사에 무지한 구단이 한국에서 돈을 벌어가는 아이러니가 현실이 됐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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