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통산 121승의 레전드 좌완 투수 장원삼이 벌금 약식명령을 받았다.
7일, 연합뉴스는 법조계 소식통을 통해 부산지법 동부지원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장원삼에게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장원삼의 약식 명령은 지난 3월 이뤄졌다. 정식 공판 없이 수사 기록 등을 서면으로 심리해서 벌금 혹은 과태료를 결정하는 약식재판을 받았다.
공소장에 의하면 장원삼은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시 20분, 부산시 수영구 아파트 정문 앞 도로 3차로에서 차량을 타고 후진하다 정차 중인 차량 앞 범퍼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원삼은 사고 직전 경남 창원에서 음주를 한 뒤 부산 수영구 아파트 정문까지 약 40여 km를 음주운전 한 혐의를 받았다.
용마고 경성대를 졸업하고 2002년 현대의 2차 11라운드 89순위로 지명받아 프로에 입문한 장원삼은 2006년 데뷔해 히어로즈, 삼성, LG, 롯데 등을 거쳐서 통산 367경기 121승 98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28의 성적을 남겼다.
2012년 17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이 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일원이었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대표팀의 호성적에 기여했다.
2020년 롯데에서 마지막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장원삼은 이후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과 인연을 맺었지만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나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