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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재건 포럼’ 연 협회 임원 등…김건희 특검, 잇단 소환 조사

중앙일보

2025.07.07 08:42 2025.07.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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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9~10일 이일준 회장 등 삼부토건 대주주 및 전·현직 임원을 잇따라 소환한다. 이일준 회장은 지난해 주가 급등 석 달 전 조성옥 전 회장으로부터 삼부토건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인물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7일 브리핑에서 “9일 오전 10시에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를, 10일 오전 10시에 이일준 회장을 각각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과 정 전 대표는 지난 3일 특검팀의 압수수색영장에 포함된 핵심 피의자다.

특검팀은 이날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 한모씨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도 밝혔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2023년 5월 22일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주최한 비영리 법인이다. 삼부토건은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과 함께 포럼에 참가한 뒤 현지 업체들과 MOU를 맺었다며 홍보했다. 이후 1000원대에 머물렀던 삼부토건 주가는 같은해 7월 5000원대로 급등했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이일준 회장과도 관련 있는 곳이다. 이 회장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삼부토건 대주주 디와이디(DYD)는 2022년 6월 23일 삼부토건이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특검팀은 한씨를 상대로 삼부토건의 주가 상승을 이전부터 계획했는지와 포럼 개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소환조사를 앞둔 이 회장과 정 전 대표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한편 특검팀은 조성옥 전 회장 측의 부당이익 290억원 중 3억원가량이 이응근 전 대표 가족 계좌로 흘러간 사실을 파악하고 공모 대가인지 조사하고 있다.





양수민.전민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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