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을 호가하는 수입 럭셔리카 브랜드들의 한국 내 경쟁이 뜨겁다. 일반 매장을 통한 판매량 경쟁을 벌이는 기존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엔 맞춤 양복처럼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의 차량을 주문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한국에 이만큼 공을 들이는 이유는 ‘숫자’에서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바흐는 한국에서 1363대 팔렸는데 미국, 중국 판매량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벤틀리가 400대, 롤스로이스는 183대 판매됐다. 벤틀리의 글로벌 판매에서 한국은 2021년 세계 6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과 인구 대비 판매율로 보자면 한국은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시장이다.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소수의 고객에게만 공개한다는 프리미엄 고객 전용 오피스를 직접 찾아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