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장년층의 인생 2막을 지원하는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인생디자인학교’ 하반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40세~64세의 중장년 서울시민으로 올해 하반기에 총 250명을 선발해 8월부터 4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인생디자인학교의 수업은 평일 저녁과 주말에 진행되며 전 과정 모두 무료다. 하반기의 경우 강동구 ‘동남권 캠퍼스’에서 150명, 관악구 ‘다시가는 캠퍼스’에서 100명을 선발한다.
인생디자인학교의 교육과정은 ‘라이프스킬 살롱’ ‘비전하우스 워크숍’ ‘프로젝트 실험실’로 구성된다. 라이프스킬 살롱은 인생디자인학교의 기초 과정으로 일, 미래 기술, 건강, 취향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듣고 참가자들의 현재를 점검한다. 이어 10년 뒤의 나를 점검하고 삶의 비전을 계획하는 비전하우스 워크숍을 거쳐, 선택형 심화과정인 프로젝트 실험실에서 도전하고 싶은 주제를 선택해 6주 동안 직접 실행한다.
인생디자인학교 상반기 졸업생인 50대 연구원 신모씨는 “에너지 분야 연구원으로 오래 일했는데 앞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어 인생디자인학교에 참여했다”며 “학교에서 글로벌 한류 팬을 위한 여행 콘텐트 플랫폼을 기획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샘플 사이트까지 개발했고 창업 지원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생디자인학교에서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 외에도 참여자 간 교류와 연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국립횡성숲체원과 연계한 1박 2일 숲 캠프 등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접수 기간은 이달 7일부터 27일까지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 내 서울시민대학의 모집 공고에서 희망 캠퍼스를 선택한 뒤 온라인 입학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 4일, 입학식은 같은 달 9일에 열린다.
한용진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인생디자인학교는 중장년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진로와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맞춤 지원하는 실천형 학습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생애전환기를 맞은 시민이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