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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 국가대표’ 이우석 “이승현 형 합류한 현대모비스, 더 단단해질 것”

OSEN

2025.07.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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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거수경례하는 이등병 이우석

[사진] 거수경례하는 이등병 이우석


[OSEN=서정환 기자] ‘이등병’ 국가대표 이우석(26, 상무)이 군기가 바짝 들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되는 FIBA 아시아컵 2025에 출격한다. 카타르, 호주,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4강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팀 15인은 진천선수촌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유니버시아드대표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고 안양에서 7월 A매치 네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일본과 11일, 13일 대결하고 카타르와 18일 20일 붙는다. 

대표팀 선수들 중 ‘까까머리 이등병’ 이우석이 눈에 띄었다. 지난 5월 19일 훈련소에 입소한 이우석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자마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팀에서 유일한 군인신분으로 조국을 대표한다. 

[사진] 유일한 군인 국가대표 이우석

[사진] 유일한 군인 국가대표 이우석


이우석은 “입대한지 2개월 된 이등병이다. 군기가 바짝 들었다. 훈련소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었다. 대한민국 군인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군대가 밥도 잘 타나오고 맛있다. 상무에서 오전 점호하고 훈련하고, 오후 훈련한다. 정리정돈 청소하고 저녁 점호하고, 취침하는 것이 하루 일과”라며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LG에게 3연패로 탈락했다. 에이스 이우석의 마음도 무겁다. 그는 “입대 전에 설정한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 농구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 군대에서 몸관리 잘해서 전역했을 때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감독을 선임하며 새 팀으로 거듭났다. 상무에 있는 이우석도 주목하는 부분. 이우석은 “양동근 감독님을 코치님때부터 믿고 의지했다. 올 시즌에 함께 못해 아쉽다. 내가 돌아가서 양 감독님께 배웠던 농구를 잘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숙제는 상병때부터 준다고 하셨다. 그 전까지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이승현과 대표팀에서 먼저 만난 이우석

[사진]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이승현과 대표팀에서 먼저 만난 이우석


이승현의 합류도 큰 변화다. 이승현은 대표팀에서도 고참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우석은 “승현이 형이 (고려)대학 선배다. 팀을 하나로 모으는 장점이 있다. 모비스가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면 승현이 형이 와서 좀 더 단단해지고 화합되는 분위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국가대표팀에 이현중과 여준석이 합류했다. 이우석이 2번으로 뛰는 초장신 라인업을 기대할 수 있다. 이우석은 “꾸준히 대표팀에 뽑히고 있다. 훈련소 퇴소가 얼마 안됐다. 감독님이 일주일 재활시간을 주셨다. 늘 해왔던 것처럼 팀의 활력소가 되고 싶다. 제가 잘하던 농구를 선보여야 한다”고 자신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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