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이게 과연 말이 되나? ’욱일기 이슈’ 뉴캐슬이 한국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간다.
뉴캐슬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토트넘을 상대한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벌써부터 많은 축구팬들이 몰렸고 입장권 1차 예매분이 단 15분 만에 전석매진됐다.
문제는 그 다음에 터졌다. 한국인에게 가장 민감한 일본이슈다. 내한경기를 온다는 뉴캐슬이 한국에 대한 기본적인 역사인식마저 없었다.
[사진]OSEN DB.
뉴캐슬은 2일 공식SNS를 통해 아디다스와 협업으로 만든 세 번째 유니폼을 발표했다. 하지만 영상 속에서 일본인으로 보이는 팬이 욱일기를 형상화한 뉴캐슬 깃발을 흔들어 논란이 됐다. ‘NUFC JAPAN’이라고 써진 깃발은 검은색과 흰색이지만 누가 봐도 일본을 위해 만든 것이다.
뉴캐슬은 일본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유니폼 홍보에 사용했다. 형식적 사과를 했지만 팬들의 가슴에 큰 상처가 남았다. 한국에서 투어를 하겠다는 구단이 정작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엄청난 실례를 범했다.
뉴캐슬은 “영상에서 불쾌함을 줄 수 있는 깃발이 등장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즉시 해당영상을 편집조치했다. 불쾌함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중요한 역사관을 단지 ‘기분’의 문제로 격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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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은 한국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간다. 주최측에 따르면 5일 진행된 뉴캐슬 경기 일반 예매분도 예매시작 후 40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 욱일기 이슈가 경기 예매에 영향을 주지 못한 셈이다.
팬들은 뉴캐슬보다 토트넘과 손흥민을 보려고 경기를 예매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뉴캐슬이 한국에서 돈을 벌어간다는 사실은 매우 불편한 현실이다.
뉴캐슬은 7월 30일 팀K리그와도 경기를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뉴캐슬 구단이 이미 사과를 했다.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