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 프리시즌을 대비해 가진 프랭크 체제 첫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양민혁이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스트레칭을 한 양민혁은 스프린트 훈련 후 미니 게임 등에 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했다. 이후 2025년 1월 정식 선수로 등록된 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실전 경험을 쌓았다.
QPR 이적 직후인 1월 29일 데뷔전을 치른 그는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총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중 8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그의 장점은 빠른 발과 자신감 있는 돌파다. 실제로 QPR의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도 그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양민혁은 훌륭한 태도를 지닌 선수다. 배우려는 자세가 강하고 위협적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사진] 양민혁 / 토트넘 홈페이지
시즌을 마친 양민혁은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그에게 쉽지 않은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등 측면 공격진과 경쟁해야 한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1군 무대에 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들은 양민혁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런던 월드’는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키언 루이스-포터를 키워낸 지도자다. 루이스-포터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했다. 양민혁 역시 프랭크 감독의 지도 아래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프랭크 감독은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능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토트넘은 7월 20일부터 8월 13일까지 여름 프리시즌 투어를 소화한다. 영국과 홍콩, 한국,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을 오가는 일정이다. 마지막 경기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다.
[사진] 양민혁 / 토트넘 홈페이지
토트넘의 첫 경기는 7월 20일 리딩과의 원정이다. 이어 27일 루턴 타운을 만난다. 두 경기는 잉글랜드에서 열린다.
이후 토트넘은 아시아로 이동한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8월 3일에는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매치를 같는다.
아시아 투어를 마친 뒤 토트넘은 독일로 향한다. 8월 8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텔레콤컵 경기를 소화한다.
프리시즌 마지막 일정은 슈퍼컵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다. 상대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PSG다. 8월 13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6경기를 통해 선수단을 점검하고 2025-2026 시즌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