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군 복무 중인 병사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통일로 251)을 방문하면 휴가 1일이 추가로 부여된다.
서대문구는 8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 대상 시설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해 왔다”며 “군 장병들이 더 편하게 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체적인 방문 인증 방식은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
기존에는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등이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 대상 시설로 지정돼 있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3ㆍ1운동으로 체포된 유관순 열사가 순국하는 등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겪은 장소다. 서대문구는 매년 3ㆍ1절과 광복절을 기념해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과 ‘서대문독립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아울러 서대문구는 구의회와 협의해 군복을 입은 병사에 대해 입장료를 무료화하기로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기존에는 50% 할인이 적용됐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견학 보상제도 대상에 포함된 만큼 더 많은 병사들이 역사관을 둘러보고 안보의식과 국가수호 의지를 다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