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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순직해병특검 "김태효 11일 조사 예정…VIP 격노설 관련"

중앙일보

2025.07.07 18:50 2025.07.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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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은 'VIP 격노설' 관련 수사를 위해 11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였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8일 특검 브리핑에서 "VIP 격노설과 관련해 2023년 7월 31일 회의 관련자를 수사할 예정"이라며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당시 보고받은 내용과 지시한 내용을 포함해 회의 이후 대통령실 개입이 이뤄진 정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차장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수사 방해·외압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했고,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언론 브리핑과 경찰이첩을 보류시키고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회의 참석자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가안보실 등 외교안보 분야 참모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정책을 총괄했던 김 전 차장이 해당 회의에 배석하거나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소환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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