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인터뷰…이임 인사차 이시바 총리도 예방
이임 앞둔 박철희 주일대사 "한일 협력은 선택 아닌 필수"(종합)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이임 인사차 이시바 총리도 예방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임을 앞둔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한일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박 대사는 전날 이 신문의 인터뷰 요청에 응해 저출산이나 지방 쇠퇴 등 같은 고민을 가진 양국의 협력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문제 대응을 둘러싼 양국 간 성공사례 공유를 제안하고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 조기 재개 등도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정책과 관련해 "한일 관계는 중요하고 한미일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내고 있다"며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박 대사는 역사문제의 불씨를 관리하면서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윤석열 정부 때 3년간이 이를 증명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이날 이임 인사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이와 관련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총리가 약 10분간 예방을 받고 박 대사가 재임 기간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양국 간 이해를 넓힌 점 등에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지내고 작년 8월 부임한 박 대사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활동한 학자 출신이다.
박 대사는 새 정부 들어 주요 공관장을 대상으로 내려진 이임 지시에 따라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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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