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번 이겨봤어!" 자신감 넘치던 中 감독... "20년전과 다를 바 없다" 맹폭격

[OSEN=용인, 조은정 기자]7일 경기 용인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렸다.한국은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격돌한다. 경기는 모두 용인에서 치러지며 3경기 성적에 따라 그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중국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없었지만 홍명보호의 조직력은 강력했다. 그리고 중국은 예상보다 훨씬 허약했다. 대한민국이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중국 축구는 또다시 깊은 자기반성에 빠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대회 첫 단추를 완벽하게 꿴 한국은 오는 11일 홍콩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 없이 나섰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세밀한 조직력과 빠른 전환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고, 이동경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주민규와 김주성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뒀다.

반면 이날 경기는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의 중국 대표팀 데뷔전이었지만 결과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 언론은 “손흥민이 빠진 한국을 상대로 충분히 승산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결과가 나오자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특히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주르예비치 감독은 승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소후닷컴은 경기 직후 “중국이 예고된 패배를 당했다. 지금의 중국 축구는 20년 전과 다를 바 없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이어 “동아시안컵은 외국인 선수 없이 자국 리그 출신 선수들끼리 치러지는 대회다. 한국과 일본은 탄탄한 리그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중국 슈퍼리그는 수준 자체가 뒤처진다”며 현실을 인정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격차를 줄일 수 있지만 동아시안컵처럼 자국 선수만 뛰는 무대에서는 중국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패배는 단순한 전술이나 감독 교체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소후닷컴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문제는 구조 자체에 있다. 중국은 10년 전에도 지금과 같았고 앞으로도 변화가 없다면 똑같을 것이다. 더 많은 선수들이 해외로 나가 경험을 쌓고 리그 수준이 올라가지 않으면 발전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OSEN=용인, 조은정 기자]7일 경기 용인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렸다.한국은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격돌한다. 경기는 모두 용인에서 치러지며 3경기 성적에 따라 그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전반 한국 이동경이 중국의 수비를 받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OSEN=용인, 조은정 기자]7일 경기 용인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렸다.한국은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격돌한다. 경기는 모두 용인에서 치러지며 3경기 성적에 따라 그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전반 한국 이동경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또한 경기력 자체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템포에 완전히 밀렸다. 날씨 탓을 하기엔 한국도 같은 환경이었다. 중국 선수들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다리가 굳어졌다. 슈퍼리그의 낮은 강도가 원인일 수 있다. 리그의 치열함, 경기 리듬, 강도 모두 한국과 격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축구는 최근 수년간 승부조작, 부정부패, 감독 교체 등 끊임없는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도 뚜렷한 개선 없이 그대로 드러난 현실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나 전술적 조정만으로 해결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