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이강인(24)이 뛰고 있난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 속에 있단 소식이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투데이’는 8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세 번째 스쿠데토 주역 또 한 명이 PSG에서 크바라와 재회할까”라며 김민재의 PSG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가 말하는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시 받는 방패 모양 트로피) 주역 또 한 명’은 김민재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무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손에 넣었다.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이며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90시즌에 이은 통산 3번째 우승이다. 김민재가 이 영광을 함께 나눈 뒤 2023-2024시즌 직전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내 김민재 입지는 2시즌 만에 흔들리고 있다. 방출설이 나오고 있다. 구단 명성에 걸맞고 헌신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아쉬운 실수들이 나오면서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바이에른은 ‘돈이 된다면’ 김민재의 이적을 막지 않겠단 계산이다.
[사진]OSEN DB.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 부상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을 위해 꾸준히 선발 출전했다. 10월부터 이어진 부상 속에서도 회복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다.
이유는 명확했다. 당시 바이에른 수비진은 연쇄적인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가 동시에 이탈했다.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던 김민재가 매 경기 선발로 나서야만 했다. 하지만 출전이 반복되며 경기력이 떨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결정적인 경기에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
결국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매각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매각 후보 중 하나로 분류했다. 다른 구단들의 관심도 인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설령 김민재가 팀에 남더라도 주전 자리를 유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빌트’는 “조나탄 타가 합류하면서 김민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김민재에 대한 공식 제안은 없는 상황이다.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김민재는 여전히 매각 대상 명단에 포함돼 있다. 바이에른은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800억 원)를 책정했다. 하지만 실제 제안은 없는 상태다. 오퍼가 없으면 김민재가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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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PSG와 연결되고 있다. ‘나폴리 투데이’는 “PSG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과거 나폴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PSG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이번 주 파리에서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들려줬다.
이어 “바이에른은 아직 공식 제안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PSG는 선수의 의향과 이적 조건을 살펴보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