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日 롯데 ‘쿨리쉬’, 롯데웰푸드 ‘설레임’으로 출시…한·일 ‘원롯데’ 협업 강화

중앙일보

2025.07.07 23:3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롯데웰푸드가 8일 출시한 아이스크림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 사진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일본 롯데의 인기 아이스크림 ‘쿨리쉬 바닐라’를 국내에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 롯데 빙과 제품의 성분과 이름을 그대로 들여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롯데의 쿨리쉬 바닐라는 2003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파우치형 아이스크림 설레임을 현지 입맛에 맞게 출시한 제품이다. 일본 식문화에 맞춰 미세 얼음 형태로 제형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021년에는 새로운 배합 특허 기술을 적용해 마시는 아이스크림의 성격을 더욱 보강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일본에서 182억엔(약 172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롯데웰푸드는 여름철 아이스크림 수요를 겨냥해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 배합 그대로 설레임쿨리쉬 바닐라를 생산할 예정이다. 쿨리쉬의 가장 큰 특징인 미세 얼음을 구현하기 위해, 롯데웰푸드 양산공장에 있는 ‘지그라’ 얼음 장비도 사용한다. 아주 작은 얼음 알갱이를 만드는 설비로 올해 초 신규 도입한 기기다.

한·일 롯데는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 이후 공동 소싱·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의 수출 담당 부서는 양사 제품 교차 판매 품목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들은 가나초콜릿, 와, 찰떡아이스 등 양사가 동일한 이름으로 출시한 제품의 포장과 품질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일본 롯데와 원롯데 시너지를 강화해 소비자에게 더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