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레터'에도…한국·일본 증시 올랐다(종합)
닛케이 0.26%, 코스피 1.81% 상승
"협상 시간 벌어" 평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일본을 비롯한 무역상대국들에 상호관세 서한을 보낸 가운데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0.26%)와 한국 코스피(+1.81%)는 상승 마감했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 45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66%)와 항셍지수(0.80%)도 플러스다. 다만 대만 자취안지수는 0.3%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 51분 기준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0.116%), 나스닥 100 선물(+0.257%),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0.016%)은 강보합이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은 0.79%, 나스닥 종합지수는 0.92%, 다우존스30은 0.94% 각각 하락 마감했다.
달러와 금값, 국제 유가는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8일 오후 3시 51분 기준 전장 대비 0.117 내린 97.363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는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0.1원 오른 1,367.9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시간 8일 오후 4시 1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3엔 오른 146.28엔,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68위안 내린 7.1727위안 정도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6% 내린 배럴당 67.52달러, 금 현물 가격은 전장과 같은 온스당 3,33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상호관세 유예를 내달 1일까지로 연장하면서 한국·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로 적시한 서한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일주일 뒤 시행에 들어갔다가 곧바로 이를 90일간 유예(10% 기본관세는 유지)하고 각국과 협상을 벌여왔다.
관세가 8월에 적용된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며 BMO캐피털마켓츠의 베일 하트만은 "90일 유예가 간접적으로 연장된 것"이라고 봤다.
퀀트데이터 창업자인 앤드루 히싱어는 "시장은 이미 유예 연장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으며, 변동성이 낮은 것을 볼 때 공포도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HSBC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더릭 노이만은 "투자자들은 최근의 관세 발표를 관세율에 대한 최종 발언이라기보다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술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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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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