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서한' 후 미일 장관 45분 통화…"협상 계속하기로"
日관세협상 각료-美상무 전화 논의…日 "양보할 수 없는 점 아직 남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종전보다 높아진 상호관세를 통보받은 가운데 미일 관세협상의 일본 측 대표를 맡아온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8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협상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일본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낮 약 45분간 러트닉 장관과 통화했다.
일본 정부는 "양측은 미국의 관세조치에 관한 서한이 일본에 전달된 점을 감안해 다시 한번 솔직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실시하는 동시에 양국 간 협상을 정력적으로 계속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취재진에 "양측이 양보할 수 없는 점이 남아있다"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를 중요 조건으로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에서 미일간 합의가 없으면 패키지로 합의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25∼40%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시한 '관세 서한'을 보내 이를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는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기존의 7월 9일에서 8월 1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개한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25%로, 당초의 24%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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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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