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사흘간 영국 국빈 방문…양국 관계 강화 추구
브렉시트 후 EU 지도자의 첫 국빈 방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이후 EU 회원국 정상이 영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건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이다.
2023년 9월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가 프랑스를 사흘간 국빈 방문한 데 이은 답방 의미도 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현지 시각 이날 정오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 부부의 공식 환영을 받은 후 오찬을 함께 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웨스트민스터궁을 찾아 영국 의원들 앞에서 연설도 한다.
또 9일에는 찰스 3세가 특히 관심을 갖는 생물다양성 분야, 마크롱 대통령의 관심 주제인 인공지능(AI) 관련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양자 회담에 들어간다.
10일엔 스타머 총리와 함께 전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의지의 연합' 참여 회원국들과 화상 회의를 주재한다.
엘리제궁은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국방과 안보, 에너지, 문화, 우주, 인공지능, 경제 교류 등 공동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 문제의 주요 현안인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공동의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해협을 건너는 불법 이민자 단속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 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