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가수 이효리가 최근 한 달 간의 바쁜 방송 일정을 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8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의 월간 코너 ‘월간 이효리’에는 고정 게스트 이효리가 출연했다. DJ인 남편 이상순과 함께 근황을 나누던 이효리는 “한 달간 저는 TV 노출이 많았던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김)종민이 결혼식에서 (유)재석 오빠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서울 이사왔으니까 유튜브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핑계고’ 녹화 날짜를 잡아놨는데 ‘유 퀴즈’에서도 또 연락이 온 거다. ‘핑계고’에 나가기로 했다고 하니까 ‘300회 특집이니까 꼭 좀 부탁드린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레 예능 스케줄이 겹치며 바빠진 이효리는 “긴장된 상태로 한 달을 보낸 것 같다”며 “감사하긴 한데 말을 많이 하면 거기에 대한 대가가 있는 것 같아서 항상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상순이 “그 프로그램들로 기사가 엄청 많이 나왔더라”고 하자, 이효리는 “어릴 땐 말을 막 해도 ‘쟤는 어리니까’ 하는 게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말을 줄이자고 생각은 하지만, 그러면 토크쇼를 나가지를 말든가. 그냥 말을 하고 뒷감당을 잘 하면 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022년 5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의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에서 “시험관까진 하고 싶지 않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감사하게 받겠다”는 2세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회자되며 악플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이효리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