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만 구독자’ 채널을 갖고 있던 밴쯔가 약속대로 기존 채널을 삭제하고 새로운 채널을 개설했다. / 밴쯔 채널
‘205만 구독자’ 채널을 갖고 있던 밴쯔가 약속대로 기존 채널을 삭제하고 새로운 채널을 개설했다. / 밴쯔 채널
[OSEN=홍지수 기자] ‘205만 구독자’ 채널을 갖고 있던 밴쯔가 약속대로 기존 채널을 삭제하고 새로운 채널을 개설했다.
‘유튜버’ 밴쯔는 7일 그간 자신의 일상을 담았고 20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채널을 삭제했다. 이 과정은 새로운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7일 새로운 유튜브 채널 ‘밴쯔 BANZZ’를 개설, ‘205만 밴쯔 채널을 삭제했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새로운 채널은 0명에서 다시 출발, 8일 현재 33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새채널 첫 영상에는 밴쯔가 기존 채널을 삭제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는 “채널 삭제 공약 이후 일주일 동안 모든 영상을 다 봤다. 시청자들과 얘기했던 것과 먹방들이 다 떠오르더라”면서 “방학이 끝난 기분이다. 너무 아쉽다. 단어로 표현이 안 된다. 단어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밴쯔는 지난 6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3 2부 제6경기 -76kg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윤형빈(46, FREE) 상대로 1라운드 1분42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카운터에 맞아 쓰러졌고, 파운딩으로 이어져 일어나지 못했다.
‘205만 구독자’ 채널을 갖고 있던 밴쯔가 약속대로 기존 채널을 삭제하고 새로운 채널을 개설했다. / 밴쯔 채널
‘205만 구독자’ 채널을 갖고 있던 밴쯔가 약속대로 기존 채널을 삭제하고 새로운 채널을 개설했다. / 밴쯔 채널
밴쯔와 윤형빈의 대결은 지난해 연말 밴쯔가 먼저 대결 요청을 한 뒤 지난 3월 16일 확정됐다. 사실 윤형빈이 밴쯔의 도전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윤형빈은 더는 싸울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윤형빈은 밴쯔가 단순히 인지도 쌓기 위함이 아닌, 진정성 있는 대결을 바라고 조건을 걸었다. 그 조건이 밴쯔의 ‘200만 채널’ 삭제였다.
채널 삭제 전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1분47초의 영상을 올렸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고 그간 자신에게 관심을 보내준 구독자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그는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이 영상은 제 채널의 마지막 영상이 될 예정입니다. 기존 구독자분들은 앞뒤 상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라면서 채널을 내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기존 채널 삭제 직전 밴쯔는 “이별하는 게 이런 기분일까. 사랑하는 사람 떠나보내는 기분이 이런건가. 너무 허무하다”면서 “13년 전 기분이다. ‘내가 영상을 올리면 사람들이 볼까’라는 기분이 든다. 다시 해봐야겠다. 이제 혼자가 아니니 예전보다는 더 잘 할 수 있고, 더 좋은 영상으로 보답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고신인 밴쯔다. 잘 부탁드린다. 구독, 좋아요, 지켜봐주세요”라며 새로운 채널의 첫 영상, 5분45초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