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이렇게 부상 많은 적 없었는데”…10년차 명장도 당황한 시즌, 버텼더니 더 밝은 미래가 기다린다 [오!쎈 부산]

OSEN

2025.07.08 02: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OSEN=부산, 조형래 기자] “감독 하면서 이렇게 한꺼번에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적은 없었는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반기의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8일 경기 전까지 46승 37패 3무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전반기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과정에서도 대체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지금의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상위권 순위 간격이 촘촘하기는 하지만 현재의 선수단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기적과도 같다는 평가다. 

보통의 선수들이 빠진 게 아니다. 황성빈 윤동희 손호영 나승엽 고승민 장두성 이호준 등 1군 로스터를 책임지는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했고 또 자리를 비우고 최근에서야 복귀했다. 그러나 이들을 대신한 외야진의 김동혁 한승현, 내야진에는 베테랑 김민성을 비롯해 한태양 박찬형 등이 요소요소에서 활약을 해줬다. 특히 한승현과 박찬형은 올해 육성 선수로 시즌을 시작해 1군에 자리하면서 역할을 다했다. 

투수진에서는 최준용이 어깨 수술과 팔꿈치 통증을 딛고 건강하게 돌아왔다. 불펜진 한 자리를 차지하며 안정을 가져다 줬다. 또한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는 홍민기도 최고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투수진에 활력소가 됐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KT는 쿠에바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KT 위즈에 10-5로 승리한 후 박세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29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KT는 쿠에바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KT 위즈에 10-5로 승리한 후 박세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29 / [email protected]


김태형 감독은 “사실 감독을 하면서 기존 선수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부상을 많이 당한 적은 처음이다”라면서 “그런데 대체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그러면서 감독 입장에서는 계산이 서게 됐고 앞으로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면서 대체 선수들의 활약을 치켜세우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사실 승차가 많지는 않지만 전반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라고 재차 칭찬했다. 

사실 지난해 히트상품인 ‘윤고나황손’의 성적은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팀의 핵심 코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2년차에 접어들자 아쉬운 지점들이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지난해 잘해줬던 선수들이 그만한 성적을 내주지 못하고 있다. 손호영, 나승엽이 그렇다. 윤동희, 황성빈 정도는 그래도 해줬지만 전체적으로 특별히 좋아진 것은 없다”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롯데가 더 나아질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중간에서 버티는 힘, 그리고 선수층 덕분이다. 지난해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정철원과 전민재를 데려온 게 현재 성적을 만든 원동력이다. 그는 “불펜진에서 정철원과 최준용이 중간에서 잘해줬고 전민재가 내야진에 자리 잡은 게 가장 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 9-6 역전승 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2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 9-6 역전승 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2 /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