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막내라인 정다빈이 신상우 감독 체제에서 첫 번째로 해외에 진출하는 선수가 되었다.
8일(한국시간) 정다빈의 소속 에이전시에 따르면, 정다빈은 현재 이적 협상을 마무리 지었으며 입단식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다빈은 오는 24일 노르웨이 오슬로로 출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다빈은 현재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2학년에 재학 중이며, U-12부터 U-20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현재는 여자 A대표팀 선수로 활동 중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떠오르는 신예다.
정다빈에 대한 해외 구단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미국, 스페인, 독일 등 여러 리그 팀들이 정다빈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러브콜을 보냈고, 그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한 관심을 보인 노르웨이 1부 리그 '스타벡 포트발(Stabæk Fotball)'이 최종 행선지로 결정됐다.
스타벡은 노르웨이 여자축구 1부 리그 '톱세리엔(Toppserien)'에서 매 시즌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강팀으로, 2025시즌 현재 10개 팀 중 5위를 기록 중이다.
구단 측은 "정다빈의 합류가 팀의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국내 선수 중에서는 전유경 선수가 노르웨이 2부리그 팀인 몰데 FK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어, 정다빈은 한국 여자선수 중 노르웨이 리그로는 두 번째 진출 사례가 된다.
어린 나이에 노르웨이 1부 리그에 입성한 정다빈의 활약이, 열악한 국내 여자축구 환경 속 또 다른 스타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