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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팀 국내파 '중원사령관' 김봉수-서민우 "강점 살리겠다"

중앙일보

2025.07.08 02:56 2025.07.0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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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과 하이파이브하는 김봉수(오른쪽). 홍명보팀의 새로운 중원사령관이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K리거와 J리거의 시험대로 삼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새 얼굴 찾기에 돌입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홍명보 감독은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6명의 새 얼굴을 내세웠다. 홍 감독은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고 3-0으로 승리했다. 전술의 핵심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주로 유럽파 선수들이 책임졌던 포지션이다. 홍 감독은 김봉수(25·대전)를 선발 출전시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김봉수는 K리그1 무대에서 5시즌 동안 152경기(5골 5도움)를 뛰어 경험이 풍부하다. A매치 데뷔전에서 그는 중국을 상대로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 시도를 충분히 잘 막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김봉수는 8일 오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회복 훈련 직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전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봉수는 "첫 A매치라서 대표팀 경험이 많은 선수들 옆에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확실히 연령별 대표팀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부담감이 큰 무거운 자리여서 분위기가 아주 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포지션 경쟁자들 가운데 제가 제일 어리다. 활동량은 물론 상대와 싸워주는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며 "홍 감독님이 주신 기회를 최대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전에서 김봉수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74분을 뛰고 나서 서민우(27·강원)와 바통 터치했다. 서민우는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비록 20분이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서민우도 태극마크 경험이 없을 뿐, K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2020년 K리그1 무대에 데뷔해 143경기(6골 3도움)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서민우는 "해외파 경쟁자들과는 다른 나만의 장점이 있다"라며 "프로 무대에서 많은 포지션을 소화해봤다. 그런 다재다능함과 더불어 전술 이해도가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표팀에 빨리 녹아들면서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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