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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온 베를린 훈련에서 보이지 않은 정우영...이유는 '기초군사훈련'

OSEN

2025.07.0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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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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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정우영(26, 우니온 베를린)의 모습은 없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팀 훈련이 시작됐지만, 그는 아직 독일에 없다. 군 복무 의무 때문이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8일(한국시간) "우니온 베를린이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지만, 정우영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우니온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수요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을 시작한다. 실질적인 준비는 8일 이미 시작됐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선수단은 베를린 시내 두 곳에 나뉘어 의무 및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9일에는 두 조가 장소를 바꿔가며 검사를 마칠 예정이다.

운동장에서 진행된 체력 테스트에는 올여름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도 포함됐다. 리반 부르주(마그데부르크 임대 복귀), 올리버 버크(브레멘), 일리야스 안사(파더보른), 안드릭 마르크그라프(유스 출신), 그리고 임대 복귀자 파울 예켈(브라운슈바이크), 알렉스 크랄(에스파뇰), 야닉 슈타인(바벨스베르크)이 모두 참가해 유명한 여름훈련 루틴으로 불리는 강도 높은 러닝 훈련을 소화했다.

정우영은 이 자리에 없었다. 키커는 "구단에 문의한 결과, 정우영은 아직 베를린에 도착하지 않았다"라고 전하면서 "슈투트가르트에서 완전 이적한 그는 한국에서 군 복무 의무를 이행 중이다. 몇 일 후에야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키커가 보도한 기사에서 언급된 '군 복무 의무'는 기초 군사 훈련을 의미한다. 정우영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따낸 끝에 병역 특례를 받았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기 팀에서 자리 잡지 못했고, 후반기 기세를 올리기 시작할 땐 왼쪽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며 그대로 시즌아웃됐다. 이후 우니온 완전 이적이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우니온은 정우영을 완전 영입하며 신뢰를 보여줬다. 

다시 한 번 어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우영이다. 군사 훈련을 진행한 뒤 일부 선수들은 컨디션을 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편 키커의 보도에 따르면 정우영 외에도 몇몇 선수는 이날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키커는 "골키퍼 렌나르트 그릴은 지난 시즌 브라운슈바이크와 퓌르트에 임대로 다녀왔지만, 이미 우니온의 계획에서 제외된 상태다. 현재 우니온은 프레데릭 뢴노, 슈타인, 카를 클라우스를 주전 경쟁 골키퍼로 보유 중이다.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그릴은 2부 리그 신흥 강호 디나모 드레스덴 이적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니온은 이번 주말 브란덴부르크 지역 팀들과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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