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 JTBC홀에서 JTBC ‘님과 함께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개그맨 윤정수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박소영 기자] 윤정수가 연예계 대표 ‘노총각’ 타이틀을 반납한다. 12살 연하의 필라테스 강사와 결혼을 예고하며 올해 안으로 웨딩마치를 울릴 전망이다.
윤정수는 8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를 통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분이 생겼다”며 “결정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최근 양가 어른들께 인사도 드렸다. 여건만 된다면 올해 안으로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정수의 예비 신부는 1984년생으로, 미모의 필라테스 강사다. 두 사람은 7~8년 전부터 알고 지낸 지인이었고,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했다. 윤정수는 “안부를 묻다가 식사 약속을 잡았고, 룸 있는 고깃집에서 만났는데 그날 따라 검은 옷을 입은 모습이 너무 예뻤다”고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 역시 솔직했다. 그는 “(예비 신부가) 제 경제관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줬고, 동전 하나도 아끼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그 모습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 싶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윤정수는 "나이가 50대이다보니 허락을 해주신 여자친구에게 감사하고 어르신들도 서둘러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서두른다면 겨울쯤에는 하지 않을까 싶다. 식장이 비어야 하고, 너무 비싸면 못한다. 맞춰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OSEN=이대선 기자]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17 S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개그맨 박수홍, 윤정수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email protected]
과거 가상 아내였던 김숙도 윤정수의 결혼을 격하게 축하했다. 윤정수는 “오늘도 축하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동상이몽2’ 섭외 때문이었나 하는 묘한 감정도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는 “(여자친구가) 일하는 시간이 아니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라디오를 듣는다. 그래서 내가 말 조심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면 불편할 수 있는데 그런데도 나를 선택해 준 것에 감사하다. 마음 변하지 않게 최선 다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윤정수는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일밤’, ‘느낌표’, ‘대단한 도전’, ‘무모한 도전’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오랜 노총각 생활을 청산하고 인생 2막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윤정수의 결혼 소식에 누리꾼들은 연예계 대표 노총각들에게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은 배우 김승수, 김일우, 가수 김종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