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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최강야구' 입담천재 잃었다..장원삼, 숙취 음주운전 700만원 약식명령 [Oh!쎈 이슈]

OSEN

2025.07.08 05:27 2025.07.0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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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영민 기자]  우리 장원삼. 2008.03.17 /ajyoung@osen.co.kr

[OSEN=김영민 기자] 우리 장원삼. 2008.03.17 /[email protected]


[OSEN=박소영 기자] 통산 121승의 레전드 좌완 투수 겸 '구 최강야구'의 입담 천재 장원삼이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장원삼에게 지난 3월 벌금 7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약식 명령은 정식 재판 없이 서면 심리로 벌금형 등을 선고하는 절차다.

공소장에 따르면 장원삼은 지난해 8월 16일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시작해 1차 고깃집, 2차 해장국집, 3차 편의점에서 술을 마셨고 택시를 타고 17일 오전 3시 37분에 집에 도착했다. 집에서 자고 일어난 그는 부산 일정을 위해 17일 오후 12시쯤 운전대를 잡았다가 접촉사고를 내게 됐다.  사건이 알려진 후 장원삼은 SNS를 통해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잔여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 하여, 운전을 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술을 마신 다음에 바로 운전대를 잡은 건 아니지만 전날부터 마신 술이 덜 깬 상태로 차를 끌고 나와 음주운전에 적발된 셈이다. 이른 바 ‘숙취 운전’. 그럼에도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 알코올농도(0.08% 이상)가 나온 만큼 반성과 자숙은 불가피했다. 그래서 그는 아쉽지만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했고 벌금 7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게 됐다.

[OSEN=지형준 기자] 2012 골든글러브 장원삼 2012.12.11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2012 골든글러브 장원삼 2012.12.11 /[email protected]


용마고와 경성대를 거쳐 2002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11라운드 전체 89순위로 입단한 장원삼은 2006년 정식 데뷔해 히어로즈, 삼성, LG, 롯데 등에서 활약하며 KBO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다. 통산 367경기에서 121승 98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에는 17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고, 같은 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멤버이자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의 호성적에 기여했다. 다만 2020년 롯데 자이언츠를 끝으로 은퇴했다. 

/[email protected]


박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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