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정말 사람도 아니다. 루이스 디아스(28, 리버풀)가 도망치듯 리버풀을 떠난다.
‘안필드 워치’는 8일 “리버풀과 2027년까지 계약된 디아스가 돌연 계약을 종료하고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 리버풀은 디아즈를 남겨두고 싶지만 그는 떠나기로 결심을 굳혔다.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가 디아스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지난 3일 디오고 조타(29, 리버풀)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비보가 있었다. 조타는 스페인 자모라 인근 고속도로에서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조타와 실바가 탑승한 스포츠카가 다른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가 터지면서 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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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의 장례식은 5일 그의 고향인 포르투갈 곤도마르의 교회에서 열렸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버질 반 다이크 등 리버풀 동료들을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포르투갈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참석할 정도로 포르투갈 전체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런데 반드시 와야 할 리버풀 동료 디아스는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했다. 알고보니 그는 장례식이 열린 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개최된 지역 유튜버 행사에 참석했다. 심지어 디아스는 웃고 떠드는 모습이 SNS에 올라와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심지어 디아스는 생전에 조타에게 많은 은혜를 받았다. 조타는 디아스가 포르투에 처음 입단했을 때 스스로 쓰던 집을 무상으로 내줬다. 디아스가 이적했을 때 조타는 6개월간 집 임대료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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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는 2023년 디아스의 아버지가 납치됐을 땐 등번호 7번을 들어올리며 그의 안위를 기원했다. 그랬던 디아스가 조타를 나 몰라라 하고 행사에 참여해 돈을 벌었다.
리버풀 선수단은 8일 훈련장에 복귀했다. 조타의 장례식 후 불과 3일이 지났지만 비시즌 일본 친선경기 투어일정 때문에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여기서도 디아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디아스가 팀에 복귀해도 팀워크가 깨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디아스 역시 동료들을 의식해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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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디아스는 정말 인간도 아니다”, “동료보다 돈을 택하다니 저런 선수는 잘되면 안된다”, “리버풀은 저런 선수를 방출하라”고 비판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