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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트레이드로 포기한 유망주, 1경기 3홈런→올스타급 선수로 대박 터지다..."올스타 탈락, 무시 당했다"

OSEN

2025.07.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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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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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54승 36패(승률 .600)으로 내셔널리그 전체에서 LA 다저스(56승 36패, 승률 .609)에 이어 승률 2위다. 

컵스 타선에서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카일 터커, 신예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컵스 프랜차이즈 스타 이안 햅, 댄스비 스완슨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컵스로 트레이드된 마이클 부시도 컵스 타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가 됐다. 

2024년 1월, 다저스는 컵스와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다저스는 내야수 부시와 불펜 투수 옌시 알몬테를 내주고 컵스로부터 좌완 투수 잭슨 페리스(21)와 외야수 자이어 호프(20)를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다저스는 즉시 전력감을 내보내고,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데려왔다. 

부시는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1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7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 맛보기에 그쳤으나, 2023년 트리플A에서 98경기 타율 3할2푼3리 27홈런 90타점 OPS 1.049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2022년에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42경기 출장해 타율 2할7푼4리 32홈런 108타점 OPS .881을 기록했다. 

부시는 1루수, 2루수, 3루수와 외야도 가능한 다저스 팜에서 특급 유망주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2024시즌 개빈 럭스를 주전 2루수로 낙점했고, 40인 로스터에 부시를 데리고 있을 수 없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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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는 지난해 컵스에서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고 152경기 타율 2할4푼8리 21홈런 65타점 출루율 .335, 장타율 .440, OPS .77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매서운 타격으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부시는 지난해 4월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고, 이는 역대 컵스 선수로는 5번째 진기록이었다. 핵 윌슨(1928년), 라인 샌드버그(1989년), 새미 소사(1998년), 크리스토퍼 모렐(2023년)에 이어 부시가 달성했다. 

부시는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다.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7리 18홈런 56타점 출루율 .384, 장타율 .566, OPS 950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에 지난해 시즌 전체와 비슷한 홈런, 타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시는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렸다. 1963년 어니 뱅크스 이후 컵스 1루수로는 62년 만에 1경기 3홈런 기록이었다. 이날 부시가 홈런 3개를 때렸고, 크로우-암스트롱이 2홈런, 스즈키, 스완슨, 칼슨 켈리가 홈런 1개씩 터뜨려 컵스는 129년 구단 역사에서 최초로 1경기 8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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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8일 빅리그 30개 구단의 파워랭킹을 업데이트 발표했다. 1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위는 다저스, 3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4위가 컵스였다. 

MLB.com은 “스즈키 세이야는 MLB 타점 1위에 올라있음에도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해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지만, 마이클 부시가 더 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터뜨린 3홈런 경기는 전 다저스 선수의 환상적인 시즌의 정점에 불과하다”고 칭찬했다.

또 매체는 “아마 여러분이 몰랐을 사실이 있다. 카일 터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스즈키까지 컵스의 모든 스타 선수들 중에서 부시는 세 가지 슬래시 부문 중 두 가지, 타율(.297)과 장타율(.566)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384 vs .387)에서는 터커에 근소한 차이로 2위다”라고 부시의 활약을 집중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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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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