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데뷔 1년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메인 송차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세대 팝 아이콘'으로서 존재감을 또 한 번 증명했다.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7월 12일 자)에 따르면 KATSEYE(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의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가 '빌보드 200' 4위를 차지했다. KATSEYE의 '빌보드 200' 자체 최고 순위이자 2개 앨범 연속 진입이다. 이들의 첫 번째 EP 'SIS (Soft Is Strong)'가 이 차트에 119위(2024년 8월 31일 자)로 입성한 바 있다. 이와 비교해 무려 115계단이 뛰었다.
KATSEYE는 빌보드 '핫 100'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BEAUTIFUL CHAOS'의 수록곡 'Gabriela(가브리엘라)'가 이번 주 '핫 100' 87위에 자리했다. 전주보다 7계단 상승, 2주 연속 차트인했다. 또 다른 수록곡 'Gnarly(날리)' 역시 96위에 랭크됐다. 이 곡은 '핫 100'(5월 17일 자)에 92위로 입성한 뒤 잠시 숨을 고르다가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며 90위(6월 21일 자)로 재진입, 총 5주간 순위권에 들었다.
빌보드 글로벌 송차트에서도 KATSEYE의 강세가 계속 되고 있다. '글로벌 200'에서 'Gabriela'가 29위, 'Gnarly'가 5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Gabriela'와 'Gnarly'는 각각 23위와 4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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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7일 발매된 'BEAUTIFUL CHAOS'는 KATSEYE가 아티스트로서 한계를 넘나들며 마주한 '아름다운 혼돈'을 자신들만의 시선과 감성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여섯 멤버가 함께 쌓은 시간과 성장의 궤적이 'Gnarly', 'Gabriela', 'Gameboy', 'Mean Girls', 'M.I.A' 등 5곡에 녹아 있다. 이 앨범은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사운드와 감각적인 비주얼, 스토리텔링 등을 앞세워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KATSEYE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팀 고유의 다채로운 매력이 도드라져 글로벌 팝 시장에서 확고한 정체성을 구축했다.
HXG(하이브X게펜 레코드) 인정현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KATSEYE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현하는 과정에서 시장과 문화, 산업 시스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면밀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과정이 우리가 가진 하이레벨의 비전을 현실로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KATSEYE는 지금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KATSEYE의 성공적인 행보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주도한 'K-팝식 제작 시스템'이 미국 음악 산업에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이브는 연습생 선발부터 트레이닝, 음악 제작, 브랜딩까지 전 과정을 통합했다. 미국의 팝 스타들이 탄생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차별화된 K-팝 고유의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실증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KATSEYE는 오는 8월 3일(현지시간)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일본 8월 17일 '서머소닉 2025' 등 세계 주요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