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은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을 던졌다. 2안타 2볼넷 1사구를 내주고 1실점했으나 아웃카운트 7개를 책임지면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공을 던지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1군 마운드에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낳았다.
3-12로 크게 뒤진 5회말 2사1,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패전처리의 개념이었다. 첫 타자 노시환에게 145km 직구를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타자 채은성을 4구만에 147km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힘이 느껴지는 직구였다.
6회말은 김태연은 파울플라이, 하주석은 2루수 직선타구, 이재원은 슬라이더를 구사해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말 심우준을 볼넷을 내보내고 이원석에게 내야안타를 �T�m으나 리베라토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사구와 볼넷, 폭투로 한 점을 내주었고 이진영을 3루 땅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사진]OSEN DB.
40구(스트라이크 21개)를 던졌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위주로 던졌고 커브도 간간히 섞었다. 최고 스피드는 147km를 찍었다. 확실히 직구의 볼끝은 힘이 있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아쉬웠지만 향후 추격조로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 스피드업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이다. 화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야구유학을 갔다가 덕수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고향팀의 1번 지명을 받고 금의환향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과시해 선발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벌였으나 일찌감치 탈락해 개막을 2군에서 맞이했고 선발예비군으로 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9경기에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10.31의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1군 콜업이 늦어진 이유였다. 6월11일 콜업을 받았으나 좀처럼 데뷔 기회가 중어지지 않았다. 2라운드 이호민이 나흘 늦게 콜업을 받았으나 먼저 데뷔 하고 구원승도 따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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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등판시점을 기다렸고 6월24일 키움과의 고척돔경기에서 6-9로 뒤진 8회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7월6일 광주 롯데전에서도 2-5로 뒤진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이었다. 전날까지. 3경기 평균자책점 2.08를 기록중이다. 한화 정우주, LG 김영우, 삼성 배찬승 등 1R 루키들에 비해 늦은 출발이지만 서서히 새바람으로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