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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억 값어치' 단 2골로 '이적료 ⅓' 벌어준 셈... 첼시 새얼굴, '이강인 뛰는' PSG도 위협한다

OSEN

2025.07.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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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드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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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만약 파리 생제르맹(PSG)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다면 '첼시 새 얼굴' 주앙 페드루(23)를 경계해야 한다.

페드루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작렬, 첼시를 2-0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 골씩 넣었다. 이번 대회 기간인 지난 3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첼시로 이적한 뒤 두 번째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페드루는 2033년까지 첼시와 8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이날 매체는 '페드루 더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루미넨시는 페드루가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그는 첫 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두 손을 모으거나 양팔을 들어 보이는 등 과한 세리머니는 자제했다. 

페드루의 첫 골은 전반 18분에 터졌다. 네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페드루가 빠르게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페드루의 두 번째 골은 후반 11분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그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으로 떨어졌다.

페드루는 후반 15분 니콜라 잭슨과 교체됐다.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플루미넨시는 교체 카드를 총동원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사진] 페드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페드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BC에 따르면 첼시는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로 상금 2190만 파운드(약 408억 원)를 추가했다. 6000만 파운드(약 1119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던 파드루는 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활약으로 자신의 이적료 3분의 1 이상을 벌었다.

페드루는 경기 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꿈만 같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을 것 같다. (첼시에서) 첫 골을 넣어서 기쁘다. 클럽 월드컵 우승은 내 커리어 첫 번째 타이틀이 될 수도 있다. 일주일 전에 이적했는데 벌써 결승을 코앞에 두고 있다”라고 설레어했다. 

2023년 왓퍼드에서 브라이튼으로 이적한 후 70경기에서 30골을 넣은 페드루는 첼시에서 9번과 10번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 위해 영입된 선수다. 

[사진] 가레스 베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가레스 베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 레알 마드리드 윙어 가레스 베일은 페드루의 멀티골 활약을 본 뒤 “단지 골만이 아니라, 연계 플레이, 패스, 넓은 시야 등 전반적으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다”라며 “이제 커리어에서 한 단계 도약한 셈이다. 능력은 충분하며,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공격수 칼럼 윌슨도 “이미 자신감 있는 선수이지만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정확히 그렇게 했다. 첼시에 좋은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페드루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라고 웃었다.

첼시는 오는 14일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의 4강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강인이 소속된 파리 생제르맹이 결승에 오르면 페드루가 '경계 대상 1호'일 수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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