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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확인...레비 웃는다! "무조건 토트넘 갈래요" 1580억 윙어 '깜짝 선택'

OSEN

2025.07.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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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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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행복하게 할 소식이다. 모하메드 쿠두스(25,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 합류만을 외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쿠두스는 오직 토트넘 이적에만 관심이 있다. 토트넘은 첼시와 경쟁에도 불구하고 쿠두스 영입에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첼시 역시 웨스트햄과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토트넘의 걱정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Here we go'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쿠두스는 현재 다른 클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 않다. 그는 토트넘 이적만 원하고 있다. 이미 토트넘 프로젝트에 동의했으며 웨스트햄과 클럽 간 논의가 계속될 예정"이라며 "쿠두스는 토트넘에 합류하려는 의도가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경쟁자인 첼시는 이미 제이미 기튼스와 주앙 페드루를 영입했지만, 쿠두스까지 눈독 들이고 있다. 게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도 그를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토트넘 출신 폴 로빈슨은 토트넘이 이적료 문제로 발을 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쿠두스가 토트넘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기에 영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풋볼 인사이더는 "쿠두스는 웨스트햄이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압박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입단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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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두스는 가나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그는 2020년 아약스에 합류한 뒤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드리블, 날카로운 마무리를 바탕으로 2선 공격수 및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쿠두스는 아약스에서 3시즌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63경기 16골을 넣었다. 2022-2023시즌에만 30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터트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쿠두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가나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쿠두스는 2023년 여름 여러 러브콜을 받은 끝에 4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약 743억 원)로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뛰어난 드리블과 피지컬을 앞세워 웨스트햄 주전 윙어로 활약하고 있다. 웨스트햄에서 기록한 두 시즌간 성적은 80경기 19골. 다만 쿠두스는 데뷔 시즌엔 모든 14골을 넣었지만, 지난 시즌엔 5골로 주춤했다.

그럼에도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이 쿠두스를 포착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히샬리송, 브리안 힐 등 측면 자원이 이적설에 휩싸였다. 티모 베르너도 임대를 마치고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현재 새로 가세한 선수는 마티스 텔 한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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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텔레그래프'는 "쿠두스는 토트넘에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스트라이커 뒤에서 뛸 수 있는 그의 능력은 프랭크에게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아직 쿠두스에게 제안하지 않았다. 구단은 선수 매각을 통해 영입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구단주나 구단 외부에서 새로운 투자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오랫동안 지켜져 온 이적 금기를 깨려는 토트넘이다. 같은 런던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토트넘은 2011년 스콧 파커를 영입한 이후로 웨스트햄과 단 한 번도 직접적인 선수 거래를 한 적이 없다. 이제 비공식 이적 금지를 해제하고 쿠두스를 북런던으로 데려오려는 토트넘이다.

텔레그래프는 "쿠두스는 토트넘의 주요 영입 대상으로 지목됐다. 토트넘은 7월 첫 10일간 유효할 것으로 알려진 그의 8500만 파운드(약 1586억 원) 방출 조항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마침 웨스트햄도 쿠두스와 작별할 의향이 있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소방수로 부임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에서 스쿼드 재편과 재정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 쿠두스가 토트넘에 합류하면 이적설이 돌고 있는 손흥민 혹은 히샬리송의 직접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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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토트넘은 쿠두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한 고비 넘겼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우트 출신인 믹 브라운은 "쿠두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클럽이 서너 곳 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웨스트햄에 첼시를 비롯한 다른 구단엔 관심이 없으며 오직 토트넘행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된다. 다른 클럽과 경쟁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협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웨스트햄은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됐다. 그게 바로 선수가 원하는 유일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마지막 관건은 이적료다.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 정도면 쿠두스를 데려올 수 있다고 낙관 중이다. 하지만 이미 5000만 파운드(약 933억 원)를 제안했다가 웨스트햄에 거절당했다. 'BBC'에 따르면 최소 6개의 탑 클럽들이 쿠두스에 대한 관심을 보였기에 웨스트햄도 협상에서 양보할 생각이 없는 모양새다.

양 팀은 계속해서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할 전망이다. 로마노는 "토트넘은 쿠두스가 팀에 합류하길 열망함에 따라 다음 주 재입찰할 예정이다. 첼시 역시 쿠두스 측과 접촉했고, 다른 클럽들도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은 속도를 높이고 싶어 한다. 프랭크는 이미 쿠두스를 핵심 타깃으로 승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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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퍼스 글로벌, 433, 스퍼스 웹, 365 스코어스, 토트넘 뉴스.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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