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타순이 7번까지 떨어진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자극을 제대로 받았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5승에 빛나는 우완 타이후안 워커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가운데로 몰린 92.6마일(149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
이정후는 이후 도미닉 스미스의 1타점 좌전 적시타 때 2루로 이동했으나 패트릭 베일리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