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홍민기가, 방문팀 두산은 최민석이 선발 출전했다.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8회초 1사 만루 박계범의 2타점 좌익수 앞 안타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5.07.08 /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16년 만에 1라운드로 뽑은 내야수가 이 정도로 재능이 넘칠 줄이야. ‘슈퍼루키’ 박준순(두산 베어스)이 무서운 성장세로 9위 두산 팬들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박준순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첫 타석부터 출루와 득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0-0이던 2회초 1사 1루에서 3루수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은 뒤 오명진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 때 전력 질주를 통해 2루, 3루를 지나 홈에 도달했다.
백미는 네 번째 타석이었다. 5-5 동점이 된 8회초 1사 1루 상황. 등장과 함께 롯데 베테랑 김상수의 초구 132km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좌측 깊숙한 곳으로 2루타를 날렸다. 6월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데뷔 첫 2루타 이후 약 3주 만에 나온 시즌 2호 2루타였다.
박준순의 출루는 이번에도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속타자 오명진이 고의4구로 만루를 채운 가운데 박계범이 좌전안타를 쳤고, 3루주자 김재환의 득점에 이어 박준순도 3루를 거쳐 달아나는 쐐기 득점을 신고했다.
박준순이 2루타 1개만 쳐도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가 19세 고졸 신인선수이기 때문. 그런데 표면적인 기록만 보면 신인답지가 않다. 시즌 37경기 타율 2할9푼4리 25안타 2홈런 6타점 3도루에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7푼8리(37타수 14안타)에 달한다. 6월 타율 2할9푼6리로 프로에 적응하더니 7월 들어 타율 3할2푼으로 날개를 펼치고 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원준, KT는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1사 1루에서 두산 박준순이 KT 강현우의 3루땅볼에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2025.07.05 /[email protected]
두산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 박준순을 1라운드에서 지명, 2009년 2차 1라운드 7순위 허경민 이후 16년 만에 1라운드에서 내야수를 품었다. 1차지명까지 포함하면 2021년 1차지명 안재석 이후 5년 만에 내야수를 가장 먼저 뽑았다. 박준순은 작년 10월 계약금 2억6000만 원에 두산과 프로선수 계약을 체결했고, 초반 시행착오를 거쳐 1군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
박준순은 덕수고 시절 통산 73경기 타율 4할2푼5리 99안타 5홈런 출루율 .525 장타율 .588 OPS 1.113 파괴력을 과시하며 아마 야구를 평정했다. 6월과 7월 타율에서 알 수 있듯 그의 타격 재능이 프로에서도 조금씩 통하는 모습이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은 이날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재호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은퇴식 테마는 ‘베어스 올타임 No.1 유격수 김재호’이다. 김재호는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1회초 2사에서 김재호가 교체되며 두산 박준순에게 등번호 52번 유니폼을 넘기고 있다. 2025.07.05 /[email protected]
타격보다 더 놀라운 건 수비다. 팀 사정 상 주 포지션인 2루수, 유격수가 아닌 3루수를 담당하고 있는데 수비력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6월 19일 대구 삼성전부터 본격적으로 핫코너를 맡은 그는 베어스 주전 3루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등번호는 유격수 김재호의 ‘52’를 물려받았지만, 현재 퍼포먼스는 40억 원에 KT 위즈로 떠난 허경민의 후계자라는 타이틀이 더 잘 어울린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사실 박준순의 배팅 감각은 예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스프링캠프 때도 직접 확인을 했다”라며 “그보다 박준순이 수비하는 걸 보고 많이 놀라고 있다. 주 포지션이 아닌데 3루수에서 적응하는 걸 보고 솔직히 많이 놀라고 있다. 흔히 하는 이야기로 아주 예뻐 죽겠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원준, KT는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박준순이 좌전 안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