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이상근 감독)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배우 임윤아와 안보현이 미소짓고 있다. 2025.07.09 / [email protected]
[OSEN=유수연 기자] 독하고 매콤한 코미디 '악마가 이사왔다'가 베일을 벗었다.
9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제공/배급: CJ ENM | 제작: (주)외유내강 | 감독: 이상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경림이 MC로 나선 가운데, 임윤아, 안보현, 성동일, 주현영, 이상근 감독이 참석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이날 오프닝에는 이상근 감독이 직접 등장, “찾아와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하고 싶다는 인사드리고 싶어서 자청해서 나왔다. 어디서 협박이나 회유를 시켜서 나온 건 전혀 나온 건 아니다. 자의로 나왔는데, 진심이 느껴져서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제가 그동안 여러 제작보고회를 보면서, 저분을 꼭 다시 한번 만나야겠다 생각한 분이 있는데, 진행을 맡아주신 박경림 씨를 소개하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OSEN=민경훈 기자]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이상근 감독)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이상근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2025.07.09 /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예전에는, 첫 작품 할 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두 번째 작품의 시작을 알리고, 경림 씨를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엑시트’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 번째 작품은 어떤 걸로 보여드릴까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조금은 작지만 캐릭터와 인간에 깊게 들어갈 수 있는 작품을 들어가 보자, 싶었다. 원래는 이 작품이 데뷔작으로 준비하던 작품이었다가 뒤로 밀린 상황이었는데, 그 한을 풀어주고 싶어서 처음부터 재정비해서 만들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서는 “임윤아 배우는 워낙 좋았던 기억도 있고, 선지 캐릭터가 윤아 배우가 워낙 다양한 변신으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잘 표현할 수 있을 거 같고, 서로 시너지도 나타날 거 같아서 제안을 드렸다. 안보현 배우는 처음 봤을 때 ‘이런 사람이 어떻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느낌이었다. 정말 다른 인간인 줄 알았는데, 외강내유 느낌이더라. 겉으론 강한데, 안으로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길구 상과 맞아떨어질 거 같더라”라고 전했다.
[OSEN=민경훈 기자]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이상근 감독)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배우 임윤아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7.09 / [email protected]
또한 “성동일 선배님은 워낙 존경하고, 영화에 있어 코어나 핵심에 있어서 장르성을 가져가려면 꼭 해주셔야 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어렵게 부탁을 드렸었다. 조현영 배우는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코미디 연기가 사실 어려운 연기인데, 굉장한 관찰력과 계산이 필요한데도 너무 잘하는 걸 보면서, 단순 코미디뿐만이 아니라 디테일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같이 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데뷔작 '엑시트'로 942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여름 극장가에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이상근 감독과 임윤아가 올여름 '악마가 이사왔다'로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 감독은 임윤아의 활약에 대해 "저도 놀랐던 부분이 많다. 친밀도가 쌓이다 보면,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던 거 같다. 오히려 본인이 안해봤던 한계를 깨트려준게 고마웠다. 윤아 배우가 어디까지 해주든, 감사하게 받아 먹었다. 사실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은게 있긴 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임윤아는 "’엑시트’때 같이 하며 너무 좋은 기억이 많았다. 이 팀과 함께 또다시 작품을 하게 된다면 너무 행복하겠다,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제안해주셔서 정말 흔쾌히 작업하게 되었다. 하면서도 느꼈지만, ‘엑시트’때도 좋은 환경에서 작업했는데, 이번 현장에서도 역시나 너무 완벽한 호흡이었다. 이전보다 더 감독님의 코드를 이해하는 데 빠르게 도움이 됐어서, 정선지라는 캐릭터도 굉장히 애정이 남다르더라. 감독님이 표현하시고 싶은 그 모습들을 이전 작업의 호흡 기억을 살려서 잘 살려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OSEN=민경훈 기자]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이상근 감독)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배우 안보현이 미소짓고 있다. 2025.07.09 / [email protected]
이어 "대본 자체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 대본을 받는 순간, 이건 정말 꼭 표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 혹은 이건 정말 이건 이 감독님 그 자체다. 였다. ‘엑시트’때는 처음 뵙기도 했고, 감독님에 대해 잘 알고 있지는 않은 상태라 찍어서, 다 찍고 나서 감독님을 알아가며 ‘이 영화는 감독님의 모습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구나’ 했었다. 이 작품은 이 감독님과 더 친해지고 보게되니, 감독님이라면 이렇게 그려내시겠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 믿음으로 본 대본이다보니, 너무 흔쾌히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서 임윤아는 “딱 봤을 때, 외적으로도 굉장히 차별화를 극명하게 두고 싶어서 ‘낮’ 선지는 청순하고, 깨끗하고, 소녀스러운 이미지로 가려고 했다. 반면 악마 선지는 뽀글뽀글한 머리부터 시작해서 강렬해야 한다는 요소는 다 들어간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모든 캐릭터에 이상근 감독님의 요소가 모두 있다. 제 웃음 소리 마저 톤을 잡아갔는데, 감독님을 모티브를 잡아서 감독님을 제 안에 넣어서 표현해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안보현은 “저는 대본을 봤을땐,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 누굴 모티브로 삼아야겠다는 건 없었다. 다만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이건 감독님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감독님의 마음만 잘 파악할 수 있겠다 싶어서 중점을 감독님에 두었다"라며 "실제 길구랑 제가 비슷한 게 있다. 제가 다양한 운동을 경험해보긴 했는데, 엄청 잘하진 않는다. 다 할 줄 알고, 편 가르기 하면 절 데려가려 하긴 하는데, 막 잘하진 않는다. 키가 크고 그래서 장점은 있지만, 길구랑 비슷해서. 감독님이 절 괴롭힌건 없었다. 그런 일이 있긴 했는데, 영화로 보셔야할 거 같다. 힘든 순간이 있긴 했다"라고 말했다.
[OSEN=민경훈 기자]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이상근 감독)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배우 성동일이 미소짓고 있다. 2025.07.09 / [email protected]
임윤아와의 케미도 전했다. 임윤아는 안보현에 대해 "정말 키가 굉장히 크구나. 그리고 선지를 케어 해야하는 씬들이 많다. 안거나 업거나, 챙겨주고 하는 장면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듬직한 투샷이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했고, 안보현은 "저희가 한강물도 같이 뛰어들고, 방방이 같이 타고. 항상 촬영 기간내내 붙어있고, 혼자 찍은 장면이 없을 정도로 지내다보니, 그런 케미들이 카메라 속에도 잘 묻어난거 같다. 전 개인적으로 윤아 씨가 악마 선지에 가까울 정도로 털털하다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녹아들어서 현장 분위기도 업되고, 편하게 느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저는 이번 작품에서는 특별하게 이미지 변신, 전혀 없다. 즐거움을 주기 위해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동일은 이번 작품에서 주안점을 둔 것에 대해 묻자 “없다”라고 웃으며 “전작이 너무 잘되어서 감독님이 부담을 정말 많이 지나다 보니, 현장에서 보면 거의 미쳐서 찍듯이. 최선을 다했더라. 저는 여기서 그냥, 아버지이면서, 하인 같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직접 쓰시기도 했고, 무대 배경이 실제 감독님 동네다. 눈에 익숙한 장면을 다 현장으로 잡았기 때문에, 저도 사실 기대가 된다. 감독님 동네의 그림이나,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라며 "제가 정말 부담을 가지며 최선을 다해야겠다 느낀게, 감독님이 제 발바닥만 빼고 다 따셨다. 그정도로 정말 한컷 한컷 최선을 다해서,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성동일은 "저는 개인적으로 악마의 딸이 훨씬 더 매력이 있더라. 아빠 입장에서는, 악마든 정상이든 다 부담스럽긴 하다 사실. 편한 자식은 하나도 없는 거 같다. 저도 딸이 둘이 있지만, 그냥 아빠 모습. 사실 이게 오래된 사연이 있는게, 집안에 대한 이야기기 때문에, 지쳐서. 실제로 제 자식이지만 귀찮을 때도 있어서, 그걸 길구한테 던져놓는 거다. 저도 놀랐다. 덩치는 큰데, 현장에서는 정말 예의바르고 소년같더라. 왜 덩치값을 못하고 저렇게 착할까? 했다. 제 손이 많이 가는 딸을 던져주기에는 적합한 인물이었다"라며 "또 친딸에게 받은 모든 스트레스를 아라에게 다 풀었다. 그런데 그걸 잘 유쾌하게 잘 풀어줘서 고맙더라. 제가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배우는게 많다. 자기 관리부터 시작해서 소통,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라고 케미를 전하기도 했다.
[OSEN=민경훈 기자]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이상근 감독)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배우 주현영이 제작발표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5.07.09 / [email protected]
특히 성동일은 '악마 선지 다섯명과 살기 vs 밤마다 클럽가는 아라 다섯명과 살기'라는 질문에 "그냥 죽을래요. 먼저 갈래요"라고 단호히 잘라 말했다. '개딸' 계보에 들어오게 된 임윤아는 "그 계보가 너무 유명하지 않나. 제가 거기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서, 자격증을 딴거 같은 느낌처럼 뿌듯했다"라고 웃었고, 성동일은 "어느날 그러더라. 응팔 개딸들이 있는데, 소녀시대 딸들이 세명 정도 있으니까, 소녀시대 세명 개딸 모임하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지의 사촌동생, ‘아라’ 역을 맡은 주현영은 “저도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때, 선지가 너무 강렬한거다. 진짜 윤아 선배님이 어떻게 모든 에너지를 끌어서 연기를 해주실지 기대가 되었는데, 아라는 선지를 케어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 그래서 그 선지를 감당해내야할 깡다구가 있어야 된다 생각해서, 저도 제 안의 활어같은 모습을 최대한 끄집어 내야 겠다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영화 합류 소감에 대해 "정글에 비행기에서 내려서 불시착한 느낌. 원해서 시착은 했지만, 정글이었던 것"이라고 말하자, 성동일은 "현장이 그렇게 불편했어?"라고 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자 주현영은 "치열했다. 저도 첫 영화 촬영이었고, 같이 하는 선배님들도, 이 사이에서 아라 캐릭터가 정말 활어같은 친구인데. 그 매력을 마음껏 정글에서 뽑아내야했기 때문에 분명히 어려웠었다. 그래서 선배님들이 계속 도와주셨다. 윤아 선배님의 경우는 제 귀에 대고 웃긴 이야기를 해서 저를 킹받게 했다. 힘이 아니라, 열받게 했다. 보현 선배님도 옆에서 정서적으로 다독여주시고, 필름카메라로 사진 남겨 주시고"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삼촌 성동일과의 케미에 대해서는 "정말 만 퍼센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활어 같은 매력을 잡아채주신 선배님께 감사하다"라면서도 "선지와 길구의 케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저희보다 1퍼센트 적은 9,999퍼센트로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드디어 개봉을 한다. 우리 영화뿐만 아니라, 여름에 함께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 같이 잘 되고, 이전처럼 활기찬 극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주현영은 "시기적으로도 너무 좋은 거 같은 게, 폭염도 있고, 비도 갑자기 오지 않았나. 제가 라디오 DJ 하며 느끼는 건데, 많은 분들이 지켜계시더라. 이 작품으로 여름 피서를 오셔서 마음껏 웃으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가셨으면 좋겠다", 임윤아는 "여름과 정말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독하고 매콤한 ‘악마가 이사 왔다’, 꼭 극장으로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