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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시동’ 이정후, 필라델피아전 멀티 히트+3G 연속 안타

중앙일보

2025.07.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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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를 상대로 2회 첫 타석에 안타를 때려내는 이정후. 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한여름 부활의 전주곡을 띄웠다.

이정후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MLB 홈 경기에 샌프란시스코의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6으로 올랐다.

이정후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일 만이다. 아울러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2회 안타를 때려낸 뒤 타구 궤적을 확인하며 1루로 질주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첫 타석부터 호쾌한 안타로 1루를 밟았다. 0-0이던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도미니크 스미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5회말에 찾아온 두 번째 타석도 안타로 장식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서 왼손 불펜 태너 뱅크스의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좌전 안타로 연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침묵해 득점을 기록하진 못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6회와 7회 각각 한 점과 두 점을 내줘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정후도 나머지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침묵했다.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났고 9회말 무사 2루 타점 기회에선 3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밀워키전에서 3회 내야 플라이를 처리하는 김혜성. 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해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은 0.337에서 0.327로 떨어졌다.

이날 다저스는 밀워키 선발 제이콥 미시오로스키의 강속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직구 평균 구속 159.6㎞를 자랑하는 파이어볼러 미시오로스키를 상대로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 홈런(시즌 31호) 득점이 유일했다. 다저스는 1-3으로 패하며 최근 5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다. 탬파베이는 2-4로 졌다.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3회 안타를 때려낸 뒤 질주하는 탬파베이 김하성. AP=연합뉴스
김하성의 송구 장면. AP=연합뉴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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