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올해 상반기 일본의 기업 도산 건수가 11년 만에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산 건수(부채 규모 1천만엔 이상)는 4천990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2% 늘었다.
이로써 상반기 기준으로 4년 연속 증가해 2014년 5천73건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도산 증가는 고물가에 따른 원재료 비용 압박과 인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 영향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 확대로 중소 영세 기업들의 일손 확보가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