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반란군 찾기?…美DNI 특별팀, 정보기관 이메일 등 정보접근 시도

연합뉴스

2025.07.09 01: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DNI측 "정보의 무기화 끝내려는 것"
반란군 찾기?…美DNI 특별팀, 정보기관 이메일 등 정보접근 시도
DNI측 "정보의 무기화 끝내려는 것"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만든 특별팀이 트럼프 정부의 국정 의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 정보기관들의 이메일과 대화 정보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버드 국장이 결성한 특별팀(DIG)은 미국 정보기관들의 이메일·대화 기록에 접근, 인공지능 도구를 통해 국정 어젠다를 약화시키려는 시도로 보이는 행위들을 색출하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해당 사안을 아는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지난 4월 결성된 DIG는 정부의 무기화 종식, 기밀문서 해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 중단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들을 실행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다만 지금까지 DIG가 접근한 어떤 정보기관도 관련 정보를 전송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국이 이처럼 정보기관들의 이메일·대화 정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고위급 정보기관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특히 일부 관계자는 이런 시도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들을 실행한 개인들을 식별해내고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충성으로 인지될만한 행위들을 추적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버드 국장의 공보 비서관인 올리비아 콜먼은 이와 관련해 "진실은, 개버드 국장과 DNI 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이전에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진실을 드러내고, 미국 국민에게 불리한 정보의 정치화와 무기화를 끝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취임한 개버드 국장은 최근 자신이 수집하고 분석한 이란 핵무기 개발 관련 정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2차례나 공개 비판을 가하며 궁지에 몰린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