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고 침몰시키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9일 공개했습니다.
후티는 지난 6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벌크선 '매직 시즈'(Magic Seas)를 폭탄 탑재 무인보트(USV)와 미사일로 공격했고 완전히 침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배가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직 시즈는 후티가 장악한 예멘의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남쪽으로 94㎞ 떨어진 홍해 해역을 통과하던 중 공격을 받았는데요.
승무원 22명은 인근을 지나는 다른 상선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후티가 공개한 영상에는 매직 시스를 발견한 순간부터 공격받은 선박이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의 과정이 담겼는데요.
후티는 "배를 속히 멈추라"는 경고 방송이 무시되자 곧바로 폭탄이 탑재된 수상 드론을 선박에 충돌시켰습니다.
이어 복면을 쓴 무장 대원들이 선체로 침투해 매직 시스를 완전히 장악했는데요.
잠시 후 선박 전체에 설치한 폭탄이 연쇄적으로 터지고, 배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해 결국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