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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무회의 배석 제외에 “아쉽다”…사퇴 요구엔 선 긋기

중앙일보

2025.07.0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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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 배석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진 사퇴 요구에는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무회의 배석 제외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방통위 상임위원 5인 체제가 완전히 갖춰져 정상적인 업무 진행이 가능해지는 상황이 오길 바란다”며, “이러한 의견을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자리에서 직접 전달하지 못하게 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방통위원장을 국무회의 배석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방통위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현 정부의 입장 변화가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론에 대해 “현행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상 제 임기는 내년 8월 24일까지”라며, “임기 동안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통위가 충실히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국무회의 배석 제외 조치와 관련해 정치적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이 위원장은 법에 명시된 임기를 존중하며 방통위 수장으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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