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포항, 이석우 기자] 4일 포항 스틸러스 송라클럽하우스에서 기성용 입단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FC서울을 떠나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한 기성용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국내 구단 이적을 결정했다.기성용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04 / [email protected]
[OSEN=노진주 기자] 기성용(36, 포항 스틸러스)이 자신을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초등학교 후배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부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9일 기성용이 후배 A씨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피고들(A·B씨)이 공동으로 1억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2월 A씨와 B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활동하던 2000년 1월부터 6월 사이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성용이 가해자로 특정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기성용은 혐의를 부인하며 A·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5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민사소송은 2022년 3월 첫 변론기일을 열었지만 형사 사건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절차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1월 다시 재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23년 8월 A·B씨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고 기성용의 성폭력 혐의 역시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4일 포항 스틸러스 송라클럽하우스에서 기성용 입단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FC서울을 떠나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한 기성용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국내 구단 이적을 결정했다.기성용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04 / [email protected]
한편 기성용은 최근 FC서울과 결별했다. 오랜 기간 서울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구단과 출전 시간을 두고 이견을 보인 끝에 팀을 떠났다. K리그 통산 198경기에서 14골 19도움을 기록한 그는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했다.
기성용은 포항에서 등번호 40번을 달고 뛴다. 프로 입단 당시 사용했던 번호로 초심을 되새기기 위한 선택이다. 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적을 하게 됐는데 설레고 기대된다. 명문 포항에서 멋진 일들을 만들어가겠다. 한 경기 한 경기 후회 없이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