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Scarlett Johansson)이 '국민MC' 유재석의 통 큰 회식비 지출에 공감한다.
9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계산은 바로 스칼릿. 아찔한 할리우드 회식썰과 30년째 롱런 중인 그녀의 끝없는 고민까지'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이날 밤 본방송에서 공개될 스칼릿 조핸슨의 출연 분량 중 일부가 담겨 이목을 끌었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스칼릿 조핸슨에게 "한국은 촬영 끝나면 회식하거나 쫑파티를 하는데 할리우드도 회식 같은 걸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스칼릿 조핸슨은 "우리도 한다. 같이 저녁을 먹거나 바 같은 곳에 간다"라고 답했다.
조세호는 이에 "궁금한 게 있다. 우리 팀에서는 이 분이 리더"라며 유재석을 가리켰다. 그는 "(유재석이) 제일 큰 형이다. 그래서 회식을 가면 이 분이 거의 계산을 다 한다. 그런데 할리우드에서는 누가 계산을 하냐"라고 물었다.
[사진]OSEN DB.
이에 스칼릿 조핸슨은 "얼마 전에 런던에서 회식을 했다. 시사회가 끝나고 전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모였다. 그때 술이랑 음식을 정말 많이 먹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밤이 되니까 다들 '잘 있어'라고 하면서 하나 둘 씩 사라졌다. 결국 나 혼자 남아서 '누가 계산하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스칼릿 조핸슨은 30년 넘게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느끼는 소회도 밝힌다. 특히 그는 "매 작품 불안하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찍을 때는 존재론적 고민까지 했다. '내가 이 역할에 맞는 사람인가?'라고"라며 만성적인 불안감을 호소해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