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순풍 선우용여' 채널에는 "남편이 남긴 900평 땅을 찾아서 한반도 끝까지 간 81세 선우용여 (+시집살이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선우용여는 목포를 거쳐 시댁이 있는 해남을 방문했다. 그는 해남에 대해 "그냥 (남편의) 고향이니까 산소도 가야되고. 그때는 시어머니 살아 계시니까. 그러느라고 갔다"며 "한 2년만에 가는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저희 지금 선생님 땅으로 가는거죠? 한번 봐야한다. 땅이 어떻게 됐나"라고 물었고, 선우용여는 "그것좀 봐야된다. 개발 어떻게 됐나. 떡본김에 제사 지내자 이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선우용여의 남편이 유산으로 해남에 땅을 남겼던 것. 그는 "남편한테 받은거 그거 하나다. 그리고 다른 땅은 다 팔아 잡수셨더라고"라고 말했다.
기나긴 운전 끝에 선우용여의 땅이 있는 곳에 도착했고, 그는 "내 땅은 소나무를 둥그렇게 다 해놨다. 그게 선산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다 측량을 해놨다. 그래봤자 뭐 한 900평밖에 안되더라"라며 "몇만평을 갖다가 다 팔아먹었다"라고 아쉬워 했다.
[사진]OSEN DB.
하지만 정확한 땅 위치를 찾지 못했고, 결국 면사무소로 방문해 자신 명의에 땅 주소를 물었다. 담당자는 "토지세 납부하고 있냐"고 물었고, 선우용여는 "그럼요. 돈 내고 있죠"라고 강조했다.
조회 결과 무사히 주소를 찾은 선우용여는 다시 땅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고, 제작진은 "시댁 추억이 아니고 잃어버린 내 땅을 찾기로 변했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내 땅이 어디로 갔냐. 그 땅은 가만히 있는데. 우리 아버지가 그지같은 땅이라도 땅은 사라고 했다. 땅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고. 맞는 말이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선우용여의 900평 땅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풀이 많다"고 말했고, 선우용여는 "왜냐면 길 난다 그러니까 안 심고 우리거에는 사람들이 뭘 심었더라. 그냥 해먹게 내버려둔거다. 어떡하냐 할수 없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 있으세요"라고 인사를 남기고 숙소로 이동했고, 제작진은 "여기는 다 비슷해서 못 찾겠다"라고 비슷한 풍경에 놀랐다. 이에 선우용여는 "못 찾는다. 소나무만 봐야지 안다. 그게 다 선산 했던 자리다. 선산 했던 자리는 소나무로 울타리 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우용여는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의 한강뷰 아파트에 거주 중이며, 이 밖에도 부촌인 이태원 토박이로 3대째 건물주로 월세를 받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