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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위성락 "美측에 조기정상회담 제안…루비오 공감"

중앙일보

2025.07.09 03:45 2025.07.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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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 등 현안 논의를 위해 2박 3일간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9일 "(미국 측에)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정상회담을 해 제반 현안에서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촉진해 보자고 했다"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루비오 장관과 한미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양국이 마주한 현안과 고위급 교류를 비롯한 동맹 관계 강화 등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저는 3가지 사항을 주로 얘기했다"며 "신정부 출범 이후에 한 달 남짓 짧은 기간에 우리 정부가 현안 협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미국과 협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양측이 현안에 대해 이견이 있고 조정하더라도 동맹 관계 발전과 신뢰 강화라는 큰 틀에서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게 좋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관세·비관세 장벽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그동안 제기한 사안들은 통상이나 투자, 구매, 안보 관련 전반에 걸쳐 망라돼 있기 때문에 이런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앞으로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했다"며 "이에 루비오 장관이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은 이번 서한이 9일 시한을 앞두고 아직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모든 나라에 일률적 발송된 것이라 설명하면서 8월 1일 전까지 합의 기한이 있는 만큼 그 기간에 합의를 이루기 위한 소통을 한미가 긴밀히 하자고 했다"고 했다.

위 실장은 "한미 양 실장은 앞으로도 한미 당면 현안과 동맹 발전 방안을 위해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이번 방미를 계기로 지난번 나토 정상회의 때 만났던 앨리슨 후커 정무차관, 실무진과도 접견해 한미 관계, 한반도 역내 글로벌 현안 이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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