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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차이 인정하지만...선수들 자랑스러워" 대만 찬휴밍 감독의 패배 속 긍정 평가

OSEN

2025.07.0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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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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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대만 여자축구대표팀 찬휴밍 감독이 일본과의 완패에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0-4로 무릎을 꿇었지만, 체력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맞섰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대만 여자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0-4로 완패했다.

찬휴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FIFA 랭킹 40계단 이상 차이가 나는 일본과의 경기였고, 그 수준 차이는 분명했다"며 "기회를 만들려 했고, 전반과 후반에 한두 차례 가능성이 있었지만, 경험 부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일본의 기동력과 조합 플레이에 고전한 대만은 특히 후반 체력 저하로 라인 유지가 어려웠다. 찬휴밍 감독은 "초반 15분은 견고한 수비를 보였지만, 25분 이후 탈수 증상과 체력 저하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일본에 공간과 시간을 허용하면서 실점이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덥고 습한 날씨 또한 변수였다. 찬휴밍 감독은 "전반 종료 10분 전부터 선수들이 느리게 움직이며 수비에만 치중했다. 날씨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부분이라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찬휴밍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90분 동안 일본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선수들이 끝까지 맞섰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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