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찰·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7분쯤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금강 상류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A씨(22) 포함 동갑내기 4명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됐다. 실종된 4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러 왔던 친구 B씨가 “화장실을 다녀온 뒤 친구들이 사라졌다”고 119에 신고하면서 소방·경찰 등 관계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수색 당국은 사고 발생 약 2시간 30분 뒤인 오후 8시 46분부터 9시 53분까지 이들 실종자 4명을 차례로 발견했다. 4명 모두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 당국은 소방·경찰 등 인력 100여명과 조명차, 구조 보트, 헬기 등 장비 장비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A씨 등 5명은 대전에 사는 중학교 동창들로, 물놀이를 하러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물살이 강해 입수가 금지된 위험구역으로, 실종자들은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와 금산군은 사고원인 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