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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극적 동점골' 여자축구, 동아시안컵서 중국과 2-2

중앙일보

2025.07.09 06:30 2025.07.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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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왼쪽)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중국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소연(34·시애틀 레인)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한국여자축구를 구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21위)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17위)과 2-2로 비겼다. 장슬기가(경주한수원)이 전반 추가시간 1-1을 만들었고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지소연이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2015년 중국을 꺾은 이후로 승리가 없지만, 이날 값진 무승부를 거두며 상대전적 4승10무29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4개국이 풀리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과 중국은 나란히 1무승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따. 앞서 일본은 대만을 4-0으로 대파하고 선두다. 한국은 13일 일본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반 15분 중국 야오웨이에게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1-1 균형을 맞췄다. 문은주의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 맞고 흐른 공을 문전 쇄도한 장슬기가 왼발슛을 때렸다. 공은 상대 선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중국을 상대로 1-1 동점골을 터트린 장슬기(왼쪽). [연합뉴스]

후반 들어 한국 선수들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연이어 쓰러졌고, 후반 22분 추가골을 내줬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야오웨이가 백헤딩으로 흘려준 공을 샤오즈친이 재차 머리로 마무리했다. 후반추가시간 5분 중 4분이 흘러 패색이 짙던 순간, 지소연이 해결사로 나섰다. 아크 오른쪽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슛을 골망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경기 후 지소연은 플래시 인터뷰에서 “한국 여름이 굉장히 무덥다. 한국에서 하는 만큼 중국을 상대로 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26명 스쿼드 중 반 이상이 어린 선수들이 들어와 중간 고리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 스타팅 멤버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 부상선수를 대체한 선수들이 잘해줬다. 중국에 지지 않았다는 점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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