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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피지컬 겸비' 김민재, 배은망덕 뮌헨 내치고 '최강' PSG 합류 가능성 UP

OSEN

2025.07.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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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이인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던 김민재(29)에게 마침내 새로운 탈출구가 열렸다. 프랑스 리그1의 절대 강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김민재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7일(한국시간) “PSG가 센터백 보강을 위해 김민재 영입을 검토 중이다. 루이스 캄푸스 단장이 김민재 에이전트와 직접 만나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PSG는 지난 시즌 수비진의 불안과 핵심 자원의 이탈로 인해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상황. 김민재의 강인한 피지컬과 빌드업 능력, 그리고 빅리그 경험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재의 이탈설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지난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서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때만 해도 기대가 컸다.

나폴리에서 보여준 과감한 전방 빌드업과 압도적인 피지컬은 분데스리가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전술적 미스매치에 시달렸다.

투헬 감독은 안정적인 라인 컨트롤과 점유율 축구를 선호했지만, 이는 김민재의 공격적인 스타일과는 상반됐다. 몇 차례 실수가 이어지자,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고, 에릭 다이어를 더 중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투헬 감독이 떠난 뒤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수비의 핵심으로 점찍으며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기존 수비 자원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김민재는 시즌 막판까지 무리하게 출전해야 했다.

결국 아킬레스건 통증까지 겹쳤지만, 김민재는 끝까지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 결과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분데스리가 우승의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를 방증하듯 요나탄 타를 영입했고, 추가 센터백 영입까지 추진 중이다.

독일 매체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만약 김민재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경우 첼시의 헤나투 베이가를 대체 자원으로 점찍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는 김민재가 팀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그 이후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이처럼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가운데, PSG가 김민재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은 그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풋메르카토’는 “캄푸스 단장이 이번 주 파리에서 김민재 에이전트를 직접 만나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PSG는 수비진 개편을 위해 김민재의 경험과 피지컬, 멀티 플레이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역시 새로운 도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PSG는 프랑스 리그1뿐 아니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꾸준히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김민재는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유럽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김민재의 이적은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 뮌헨이 당장 그를 내보낼 의사가 없다는 점, 그리고 PSG의 구체적인 오퍼가 공식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다.

하지만 수비진 보강이 절실한 PSG와, 주전 경쟁과 전술적 홀대에 지친 김민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민재가 PSG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지, 그의 거취에 축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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