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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입국 전 거취 윤곽X"... SON '미국 안 간다. 사우디만 남았다' 여전히 이적설로 시끌→"이별 적기"

OSEN

2025.07.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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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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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사우디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뉴스’는 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북런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우디 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적극적이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번 여름 사우디행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A매치 종료 후 “나도 (미래가) 궁금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하며 이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2년 전 사우디행을 단호하게 부인했던 태도와는 달라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는 손흥민에게 4000만 유로의 이적료와 3년 연봉 총액 9000만 유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클럽들의 구애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FC의 제안을 거절한 이후 사우디행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사우디 측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행 시나리오도 있었다. LAFC는 올리비에 지루의 대체 자원으로 손흥민을 원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LAFC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러’는 “손흥민은 이적에 열려 있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LAFC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선’ 역시 “미국 진출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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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거취는 나비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제2의 손흥민’으로 불리는 2007년생 공격수 마이키 무어가 출전 기회를 이유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이적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은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해 50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다면 무어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토트넘 뉴스’는 “팬들은 손흥민의 이적에 실망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임대 가능성이 있는) 무어의 잔류를 유도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지만 리그에서는 7골에 그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끊겼다. 부상과 체력 저하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아름답게 이별할 시점”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주장 완장을 차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만큼 작별의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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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최종 결정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 이후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프랭크 감독이 주전으로 중용할지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할지에 따라 손흥민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상 최소한 8월 초까지는 그가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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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DB.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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