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지형준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민석,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로 나섰다.2회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7.01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삼성의 ‘70억 FA 우완투수’ 최원태가 6이닝 2자책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무기력한 영봉패를 당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7위도 위태로운 처지가 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7위 삼성은 3연승 뒤 3연패 수렁에 빠지며 8위 NC에 0.5경기 차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시즌 43승 1무 43패. 반면 3연승을 질주한 NC는 전반기 최종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와 함께 7위 도약을 눈앞에 두게 됐다. 39승 5무 40패다.
선발 최원태가 1회말 선취점을 헌납했다.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초구에 우전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권희동의 번트가 1루수 뜬공이 되는 행운이 따른 뒤 1루주자 김주원이 도루에 실패했으나 박민우, 오영수의 연속 안타, 오영수의 2루 도루로 처한 2, 3루 위기에서 유격수 이재현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안중열의 희생번트에 이어 최정원을 초구 사구로 출루시켰다. 주자 2명의 더블스틸로 상황이 1사 2, 3루로 바뀌었고, 타석에 있던 김주원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았다. 1루수 르윈 디아즈가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홈 송구했지만, 3루주자 김휘집의 발이 더 빨랐다.
최원태는 여전히 0-2로 뒤진 5회말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김주원을 9구 끝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김주원의 2루 도루 이후 권희동을 3루수 땅볼, 박민우를 투수 땅볼로 막고 2아웃을 만들었지만, 오영수에게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맞았다.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고전한 삼성. 숱한 찬스가 후속타 불발에 무산됐다. 4회초 선두타자 구자욱과 이재현의 좌전안타로 2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으나 김영웅이 1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성윤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구자욱이 삼진, 디아즈가 2루수 뜬공, 류지혁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3으로 끌려가던 7회초 공격이 가장 아쉬웠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바뀐 투수 김진호 상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린 뒤 폭투로 3루에 도달했다. 무사 3루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 강민호가 1루수 뜬공, 김재성이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과 또 인연을 맺지 못했다.